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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OLED 뚝심투자 6년만에 빛보는 L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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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OLED 뚝심투자 6년만에 빛보는 LGD

김재희기자 입력 2018-08-16 03:00수정 2018-08-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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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패널판매 130만대 돌파
하반기엔 160만대… 첫 흑자 전망
글로벌 TV업체들 OLED 합류… 2021년까지 年50%씩 성장 예상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7∼12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처음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말 생산을 시작한 이후 6년 만에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바라보는 것이다.

15일 LG디스플레이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대형 OLED 판매량이 130만 대를 넘었다. 전년 동기(약 60만 대)보다 두 배가 넘게 팔린 것이다. 하반기 판매량도 약 160만 대로 전망되면서 올 한 해 대형 OLED 판매량은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TV 생산에 뛰어들면서 대형 OLED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판매량은 2013년 20만 대에 불과했다. 당시 OLED TV를 생산하는 세트업체는 LG전자뿐이었고, 대형 OLED를 갓 생산하기 시작한 LG디스플레이의 수율(투입 대비 완성품 비율)도 낮았다. 3년 만에 ‘골든 수율(80∼90%)’을 달성하면서 OLED 패널의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골든 수율을 달성하기까지 10년이 걸린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빠르게 OLED 패널의 대중화 기반을 다진 셈이다.

글로벌 TV업체들도 OLED TV 진영에 하나둘 합류하기 시작했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일본 소니, 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 뢰베, 뱅앤올룹슨,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훙 등이 OLED T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중국의 하이센스가 합류하며 3분기(7∼9월)부터 OLED TV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용 패널 수요는 2020년에 800만 대, 2021년에는 1000만 대에 달해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의 8.5세대 OLED 공장과 파주의 10.5세대 P10 공장을 가동해 늘어나는 OLED 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광저우 공장은 2019년 하반기 완공되면 월 6만 장(원판 투입 기준)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월 7만 장 규모의 생산량이 월 13만 장까지 늘어난다. 원판 13만 장은 55인치 패널 기준으로 연간 약 1000만 대의 TV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OLED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최근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 2분기 모두 적자를 냈다. OLED에서 적자가 난 데다, LCD까지 중국 업체들의 공급량 증대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OLED가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이르면 3분기에는 전체 매출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V 패널 총매출 중 OLED 매출 비중이 올해 20% 중반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OLED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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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디스플레이#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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