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특검, 송인배 별건수사는 위법행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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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의혹관련 “법적 책임 물을것”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송인배 대통령정무비서관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민주당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특검에 소환돼 피의자 조사를 받자 지도부와 당권주자들이 일제히 “정치 특검”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송인배 비서관이 과거 민간기업에 근무할 때 받았던 급여가 정치자금에 해당하는지를 (드루킹 특검이) 수사하겠다고 한다. 이것은 명백한 별건수사이자, 특검 수사 범위를 넘어서는 위법 행위”라고 했다. 이어 “특검 활동이 끝난 뒤라도 별건수사와 언론플레이 등 특검법 위반 행위를 철저히 따져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 수사 과정에서 송 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던 고(故)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경영한 업체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2011∼2016년 약 2억 원을 받았다는 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특검 안팎에서는 드루킹 특검 수사와 직결된 사항이 아닌 만큼 특검이 직접 수사에 나서기보다 관련 내용을 검찰에 통보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특검이 왜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송 비서관 조사에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자 별건수사를 통해 압박을 가하고 정치적 갈등을 키우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홍영표#특검#송인배 별건수사#위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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