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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VOA 취재진 6시간 억류 조사…‘가택연금’ 교수 취재하다 끌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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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VOA 취재진 6시간 억류 조사…‘가택연금’ 교수 취재하다 끌려가

뉴시스입력 2018-08-14 14:56수정 2018-08-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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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인터뷰 도중 연행된 산둥(山東)대 퇴임교수를 취재하던 미국의소리방송(VOA) 취재진을 6시간 억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VOA 방송 중국어판은 자사 베이징 특파원 예빙과 코디네이터가 산둥성 지난시에서 가택연금 중인 쑨원광 전 산둥대 교수를 취재하다가 강제 연행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예 특파원과 코디네이터는 전날 저녁 쑨 전 교수 집 밖에서 취재를 강행하다가 현장을 지키던 공안 요원에게 붙잡혔다. 취재진은 요원들과 한때 실랑이를 벌였지만 쑨 전 교수가 집에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쑨 전 교수는 지난 1일 자택에서 VOA와 전화 인터뷰 도중 문을 부수고 들어 온 공안들에게 체포돼 한동안 행방불명이 됐다. 시진핑 지도부에 대한 비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그는 시 주석이 중동과 아프리카 5개국 순방에 나선 직후인 지난달 20일 공개서한을 통해 “중국에는 학교에 못 가고 노후를 보살피기 힘들고 병으로 고통받는 빈곤층이 여전히 많은데 굳이 외국에 가서 돈을 뿌릴 이유가 있느냐”면서 시 주석이 해외 순방 동안 추진해 온 일대일로 관련 대외원조와 차관 제공, 현지 투자 등을 비난했다.

공안 당국은 쑨 전 교수를 호텔 등 곳에 감금하고 약 열흘동안 조사했고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쑨 전 교수는 현재 요원들의 감시를 받으며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된때 가택연금 중이다.

사태가 확산되자 미 국무부도 13일(현지시간) 우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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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VOA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우리는 쑨 전 교수가 가택연금되고, 그를 취재하던 VOA 취재진이 조사를 받은 사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우리는 또 날로 심각해 지는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 행보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중국은 모든 사람들이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게 해야 하며 기자들이 간섭받지 않고 취재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 산둥대 동문들은 공개서한을 내는 방식으로 쑨 전 교수의 사안이 적절하게 처리되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문들은 공개서한에서 “84세 고령인 쑨 전 교수의 건강과 자유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관련 기관은 그의 행방을 공개하고 사안을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중국은 법치국가로, 모든 관련 기관과 조직 및 개인은 헌법 체계 안에서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당국은 개인의 언론자유, 행동자유, 인신자유를 보장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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