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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협상 진전없어 좌절…참모들에 분노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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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협상 진전없어 좌절…참모들에 분노표출”

뉴스1입력 2018-07-23 07:37수정 2018-07-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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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보도…트럼프, 최근 회의에서 발끈해
전문가 “트럼프 인내심 잃을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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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뜻대로 진전되지 않자 좌절감을 느끼고 참모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보좌관 6명과 국무부 관계자들, 외교관들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적인 자리에서는 대북 협상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공언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부진한 협상 진척 상황에 대해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후속 회담을 취소하고,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면서 기본적인 소통의 끈을 유지하는 데조차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곧 파기될 것이라 주장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시설은 멀쩡히 남아있고, 미국 정보기관은 북한 정부가 핵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사항을 감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두연 신미국안보센터(CNAS) 한국담당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협상 방식이 가져온 현실에 크게 부딪힌 상태”라면서 “미국인에게는 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에 상당히 집착하고 있으며, 보좌진들에게 관련 진전 사항에 대해 매일 보고를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대북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발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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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안과 정통한 한 관계자는 WP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그의 핵심 참모진들은 아직까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협상을) 그만두기에 그는 사안에 너무 귀속돼 있다”면서 “최소 중간선거까지는 현 대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WP는 대북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들의 유해를 돌려받는 데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은 아직까지 행방불명 상태인 미군 5300명의 유해를 찾기 위해 현장 조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2주 내로 처음으로 발견된 유해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사안에 정통한 미 관리들은 북한이 유해 55구를 오는 27일까지 송환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27일은 휴전 협정을 체결한 지 65년째 되는 날이다.

김두연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기간과 복잡성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협상 테이블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심각한 군사적 옵션을 고려할까봐 우려된다”면서 “핵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이걸 실현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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