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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짜증 발언 사과하라” 혼쭐난 송영무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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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짜증 발언 사과하라” 혼쭐난 송영무 국방

박광일 기자 입력 2018-07-23 03:00수정 2018-10-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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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분향소 조문… 유족들 항의
軍-유족, 합동조사위 동수 추천키로… 순직 해병장병 5명 23일 영결식
17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마린온) 추락 사고로 숨진 해병대 장병 5명의 영결식이 23일 해병대장으로 치러진다.

해병대와 유족은 21일 영결식 일정 등 4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먼저 양측은 21일부터 순직 장병의 장의 절차를 진행하고, 영결식은 23일 오전 9시 반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해병대장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군과 유족 양측이 추천하는 인사를 동수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유족 추천 인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위령탑 건립도 추진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1일 오후 4시 50분경 부대 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일부 유족은 송 장관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족들이 의전 문제에서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 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송 장관은 “일부 발언만 보도돼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대화 도중 한 유족이 “유가족들은 의전에 대해서는 하나도 불만이 없다”고 말하자 송 장관은 “그러면 천만다행”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족들은 “뭐가 천만다행이냐. 사고가 난 지 며칠 됐느냐”고 따졌다. 송 장관은 “의전이 잘되고 거기에는 문제가 없다니까…”라고 얼버무렸다. 감정이 격해진 다른 유족은 송 장관을 향해 “좀 떨어져 말씀하시라. 짜증 나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2일 유족에게 인계된 고 박재우 병장의 유품에는 수첩이 포함돼 있었다. 박 병장이 수첩에 적은 목표 가운데에는 ‘해병대 전역하기(사고 없이)’라는 항목도 있어서 유족과 조문객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포항=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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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분향소 조문#유족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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