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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헬기사고 생존자 상태 위독…가족 “기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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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헬기사고 생존자 상태 위독…가족 “기도하는 마음”

뉴스1입력 2018-07-22 11:06수정 2018-07-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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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서 수면치료중…내일 10시간짜리 대수술”
가족 측 “관심 가져달라”…軍 “호전 간절히 바란다”
포항 해병대 항공대 마린온(MUH-1)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 널부러진 파편들. © News1

5명의 순직자를 낸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김용순 상사(42)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지난 17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소속 마린온 2호기가 이륙 4~5초 만에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해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졌고 김 상사는 부상을 당했다.

항공대 정비소대장인 김 상사는 사고 직후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는데 얼굴에 심한 찰과상을 입고 양 무릎 등 전신에는 골절이 심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병원 측은 김 상사가 희미하게 의식을 회복하고 있으며 혈압이나 전체적인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절대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사실 상태는 좋지 않다고 한다.

김 상사 측 가족은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의식은 있지만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수면치료는 받고 있는데 위독한 상황이고 생사를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수술이 가능한 컨디션까지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내일 오전 10시간짜리 대수술이 잡혀 있는데 잘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가족 측은 “장기 파열이 심하고 뼈가 부러진 게 워낙 많다”며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몸 상태가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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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사가 사고 당일 병원에 실려 왔을 때 의료진들은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긴급조치에 들어간 상황이었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당장 수술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뇌압 체크 시술 등 기본적인 상태 완화 조치를 했는데 이날까지 5일째 경과를 관찰하는 중이다.

해병대 측에서도 일부 대원들이 병원에 상주하면서 가족을 위로하며 김 상사의 호전 여부를 계속 살피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날 “김 상사 가족의 마음을 잘 알고 있고 부대에서도 할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빨리 호전돼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 장병이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사는 주치의가 “가족이 왔는데 누군지 알아보시겠나”라고 말하면 바로 반응하지 못하고 “알아볼 수 있으면 오른손가락을 움직이세요” 하면 살짝 움직이는 정도라고 한다.

가족 측은 “순직자들이 먼저이고 명복을 빈다”면서도 “김 상사만 편안하게 살아난 게 아니고 아직도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복이 된다고 해도 치료 기간을 1년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그 이후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족께 드리는 국방부장관의 글’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며 “부상당한 김 상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지난 20일 사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는 동시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김 상사를 위문했다. 서 차관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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