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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경제 ‘-3.5%’… 작년 성장률 20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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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경제 ‘-3.5%’… 작년 성장률 20년 만에 최악

박성민기자 입력 2018-07-21 03:00수정 2018-07-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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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여파로 수출-생산 급감
지난해 북한 경제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수출이 급감했고 가뭄까지 겹치면서 경공업과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산업 부문이 역성장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추정치)은 ―3.5%로 추산됐다.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 ―6.5%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북한은 2010년 ―0.5%로 ‘마이너스’ 성장한 이후 2011∼2014년 1%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2015년에 다시 ―1.1%로 떨어졌다가 2016년 3.9%로 반등해 1999년(6.1%) 이래 최고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다시 급락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6만 원으로 한국(3363만 원)의 4.4%에 불과했다.

신승철 한은 국민소득총괄 팀장은 “대북 제재 영향으로 수출과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며 “가뭄으로 농작물 생산과 수력 발전량이 감소한 것도 북한 경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석탄 등 광물 수출이 제한되면서 광업 성장률은 ―11.0%로 곤두박질쳤다. 제조업(―6.9%), 농림어업(―1.3%) 등 주력 산업도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북한 경제 전망도 어둡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중국의 대북 교역 규모는 71억 위안(약 1조2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2% 급감했다. 북한의 대외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5%에 이른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날 ‘2017년 북한 경제성장률 급감의 원인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북한이 대남, 대외 관계 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통일부, 농촌진흥청, KOTRA 등에서 북한 경제 기초 자료를 받아 전 세계가 공통으로 쓰는 ‘국민계정체계’를 적용해 북한의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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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북한경제#경제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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