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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원, 적폐본산에서 평화 뒷받침 기관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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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원, 적폐본산에서 평화 뒷받침 기관으로 거듭나”

뉴시스입력 2018-07-20 19:03수정 2018-07-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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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나는 분명하게 약속한다. 결코 국가정보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정원을 직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렇게 밝힌 뒤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며 “국정원을 정치로 오염시키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 결코 대통령 개인이나 정권이 아니다.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국가와 국민”이라며 “이름 한줄 남기지 못할지언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 이것이 바로 국정원의 본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본령을 지켜낼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지켜내는 것이 이 시대에 여러분과 내가 함께 해내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국정원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간 이뤄진 국정원의 내부 개혁 작업을 평가하고 계속되는 조직 개편에 대해 보고 받기 위해 직접 국정원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국정원이 지금 한반도의 운명과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킨 주역이 됐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 시킨 주역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정원은 ‘적폐의 본산’으로 비판받던 기관에서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났다”며 “평화를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을 가장 앞장서서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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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제사회로부터도 실력을 인정받는 기관이 됐다”며 “여러분이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향후 국정원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도 함께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정치정보 업무와 정치관여 행위에서 일체 손을 떼고, 대북 정보와 해외정보에 역량을 집중해 명실상부한 국가정보기관, 최고의 역량을 갖춘 순수한 정보기관으로서 위상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목표를 대통령의 선의에만 맡길 수는 없다. 정권이 바뀌어도 국정원의 위상이 달라지지 않도록 우리의 목표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국정원법 개정안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국정원은 더욱 높아진 대북 정보능력으로 위기 시에는 위기에 유능하게 대처하고, 대화 시기에는 대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실력 있는 안보기관으로서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발전된 해외정보능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잘 해 온 것처럼 여러분 스스로 국정원의 개혁을 완성하는 주체가 되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훈 원장은 “지난 1년 과거의 잘못된 일과 관행을 해소하고, 국내정치와의 완전한 절연과 업무수행체제·조직혁신에 주력해 왔다”면서 “개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각오로 미래 정보 수요와 환경변화에 대비하는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북 안보는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한반도 미래의 정보수요를 예측, 정보수집 인프라와 대외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영상·통신·사이버 등 기술개발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국익 정보기관’으로 거듭나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현 정부 출범 후 국내정보 부서를 폐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지난 1년 간 이뤄진 개혁 노력을 소개했다. 국정원의 위법 소지업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준법지원관 제도’ 도입과 직무범위 벗어나는 부서 설치 금지 등의 후속조치도 함께 보고했다.

아울러 ‘국가안보 선제대응형 정보체제 구축’을 목표로 2차 조직개편을 완료했고, 재편된 부서 인력은 해외·북한·방첩·대테러 등 정보기관 본연의 분야로 재배치가 마무리됐다고 보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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