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홍준표, 아이디어 많고 정치적 직관력 탁월…곧 당 복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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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9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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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한국당 고문. 사진=TV조선 ‘강적들’ 캡처.
이재오 한국당 고문. 사진=TV조선 ‘강적들’ 캡처.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73)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대표가 조만간 당으로 복귀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 고문은 18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여러가지 답답한 게 많을 거다. 홍 전 대표 성격에 어디 한군데 오랫동안 기다리지는 못할 거다. 홍 전 대표 경우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많지 않냐. 아이디어도 많고. 정치적 사안에 대해 직관력도 상당히 탁월하고. 복귀를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한국당에서 복귀해 정치를 어떻게 했느냐는 두 번째 문제다"라며 "그동안 당 구조상 젊은 의원들이 소신껏 자기를 드러내고 주장을 하고 정치 철학을 이야기할 풍토와 구조가 안 돼 있었다. 그렇게 안 해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치평론가 김갑수 씨는 "홍 전 대표가 돌아와서 당내에서 기반을 다지고 힘을 행사할 수 있다면 한국당은 그 방향의 당이고, 돌아와서 뭘 해보려고 해도 그동안 보여준 홍 전 대표의 발언, 처신, 생각들 때문에 입지가 없다고 한다면 한국당은 환골탈태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가고 있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가 홍 전 대표에 대한 퇴장 명령이었다면 복귀 명령이 있어야 되는데 쉽지 않을 거다. 그런데 (홍 전 대표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복귀하려고 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홍 전 대표는 11일 미국으로 떠나 생각 정리 후 추석(9월 24일) 전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여부에 대해 "내가 한국 정치판에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판단이 설 때 하는 것이지 선거에 졌다고 정계 은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하며 복귀 여지를 남겼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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