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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리스크’ 국민연금, 635조 굴릴 인재들 짐싼다…정원 34%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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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리스크’ 국민연금, 635조 굴릴 인재들 짐싼다…정원 34% 퇴사

뉴스1입력 2018-07-18 11:21수정 2018-07-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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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2015.7.10/뉴스1 © News1

635조원 규모의 기금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퇴사자가 속출해 정원의 11.5%가 공석인 상태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직원 97명이 퇴사했다. 기금운용본부 정원(278명)의 34.9%에 달한다.

퇴사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2014년까지만 해도 한해 퇴사자는 각각 7명, 9명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30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6명이 그만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퇴사자 수(27명)가 입사자 수(26명)를 넘어섰다. 현재 정원 중 32명이 공석이다.

퇴사자 중에는 4년 미만 경력자 퇴직이 46명(47.4%)으로 가장 많았다. 8년 이상 경력이 있는 베테랑 직원도 22명(22.7%)이 퇴사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채용률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5년 기금운용직의 채용목표 대비 채용률은 72.0%였지만 2016년 60.9%, 2017년 41.9%로 급락하고 있다. 올해도 채용률은 52.6%에 불과하다.

기금운용 업무를 지휘하는 고위직도 문제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본부장(CIO)뿐 아니라 실장급 8명 중 3명(해외증권실장, 주식운용실장, 해외대체실장)이 공석인 상태다.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1년 가까이 주인 없이 방치돼 있다. 사실상 조직의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금운용본부의 국내 주식운용 수익률도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1~4월 국내 주식 운용 수익률은 2.41%에 불과하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말 기준 적립금 633조원 중 136조3080억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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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유출규모가 심각해 조직 운영이 가능한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라며 “국민의 노후자금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하루빨리 기금운용본부장 임명의 관치인사 논란 배제, 독립적 운영 장치 마련, 운용직 처우개선을 통한 기금운용본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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