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새마을금고 대낮 흉기 강도… 4300만원 털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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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파출소와 1분 거리에 위치… 6월 영천 이어 경북 잇단 범죄

16일 경북 영주시에서 흉기를 든 강도가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을 위협하고 4300만 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경북에선 지난달 영천시 새마을금고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새마을금고 강도가 두 번 들었다.

경북지방경찰청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경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한 새마을금고에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한 남성이 화장실 쪽 문으로 들어왔다. 이 남성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금고 문을 열 것을 요구했다. 남녀 직원 2명과 함께 금고에 들어간 이 남성은 가방에 현금 4300만 원을 담은 뒤 들어왔던 문으로 빠져나갔다. 당시 새마을금고에 손님은 없었고, 남성과 여성 직원 2명씩 모두 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범행 도중에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범인은 새마을금고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파출소가 있었는데도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새마을금고 안팎의 폐쇄회로(CC)TV에 담긴 인상 착의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고 체격은 왜소한 편”이라며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오후 1시 35분경에는 경북 영천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A 씨(37)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2000만 원을 챙겨 달아났다가 사건 발생 6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8시경 대구의 자택에서 검거됐다.

영주=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강도#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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