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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못내고 고성·막말 ‘난장판’…한국당 ‘비대위 논의’ 의총 5시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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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못내고 고성·막말 ‘난장판’…한국당 ‘비대위 논의’ 의총 5시간 만에 종료

뉴스1입력 2018-07-12 21:41수정 2018-07-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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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막판 날선 신경전…비대위 난항, 갈등 재촉발 예상 자유한국당이 12일 초·재선 모임 및 의원총회을 잇따라 열고 비대위 구성방안을 논의했지만, 이날도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진전을 보이는 듯 이날 오후 의총은 막판 김성태 원내대표의 마무리 발언때 묵은 앙금이 재표출되면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등 ‘난장판’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한국당 의원은 의총 후 뉴스1과 통화에서 “마무리가 잘 돼가는 상황이었다. 김 대표가 원내대표 임무에 충실하고 비대위 등 당무에 개입하지 말자고 정리되는 단계였는데 김 대표의 마무리발언에서 사단이 났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특히 “김 대표가 심 의원이 누드사진 사건(과거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검색하다 언론 사진에 노출된 것)까지 거론하며 나는 그때 보호해줬는데 왜 지금 나한테 물러나라 하냐고 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의총장이 엉망이 돼버렸다. 완전히 감정싸움으로 변했다. 김 대표는 몇주동안 나를 몰아내려고 울분을 토했다”며 “김 대표는 (심 의원 등의) 행보가 모두 자기를 물러나라는 정략이라고 보는 것 같았다”고 관측했다.

다른 다수 의원들도 의총 종료전 회의장을 나서며 “더이상 듣고 있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이날 최종 비대위원장 후보군 5명을 발표하고 초.재선 의원들이 의총 전 모임을 갖고 비대위 구성안에 사실상 힘을 실어주는 등 매듭 단계에 접어들던 비대위 구성도 다시 난항에 부딪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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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소강 상태로 흘러가던 한국당의 내홍도 다시 극한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부터 나온다.

김 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앞으로 비대위를 통해 당의 쇄신과 변화를 중단 없이 이끌어 가도록 하자고 대다수 의원들의 뜻을 모았다”며 “17일 예정된 전국위회의에서 비대위를 정상적으로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의총 상황 등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없이 회의장을 떠났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 후보는) 서두를 것 없다. 전국위회의가 17일 오전 11시니 그전에만 결정되면 된다”며 당초 이번 주말이 목표였던 의총 등을 통한 최종 비대위원장 선정이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김 대표와 심 의원간 설전이 있었다는 추측에는 “토론이라는 게 설전도 있는 것 아니겠나. 생산적으로 (논의)하려면 언성도 높이고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위원장은 전국위회의까지 최종 1명 선정에 실패할 경우 전국위에서 ‘투표’가 실시될 가능성도 시사하며 “결정되진 않았으나 가능성은 있지 않겠나. 그에 대해 실무검토도 하고 의견도 들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안상수 당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장은 의총에 앞서 준비위를 통해 추려진 위원장 후보 5명을 공개하고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위원장 후보는 Δ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Δ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Δ전희경 의원 Δ김성원 의원 Δ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등 5명이다.

재선의원들은 이날 후보군 발표 직후 모임을 갖고 ‘교황 선출방식’으로 밤을 새더라도 의총에서 결론을 내자는 의견을 모았고, 비대위의 활동 기간과 권한·역할도 의총을 통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의총에 참석했다.

초선의원들 또한 별도 모임을 통해 비상대책위원장 최종 후보는 지명 등의 비민주적 절차가 아닌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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