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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역시” → “어, 어, 스톱!” 김해공항 사고 가해차량 BMW 블랙박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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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역시” → “어, 어, 스톱!” 김해공항 사고 가해차량 BMW 블랙박스 보니…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7-12 08:02수정 2018-07-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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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사고
김해공항 사고.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10일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과속하다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BMW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김해공항 BMW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 낮 12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에서 손님의 짐을 내려주느라 차량 밖에 있던 택시기사를 들이받아 의식불명에 빠뜨린 BMW 가해 차량의 내부 블랙박스 영상이다.

약 20초 분량의 이 영상은 BMW가 점점 가속하며 국제선 청사 진입도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40㎞다.

영상에는 차량 동승자들이 “오 역시”라며 차량 성능에 감탄하는 듯하다가 “어, 어, 코너 조심, 스톱, 스톱”이라며 다급히 운전자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좌측으로 굽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돌던 BMW는 진입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택시와 택시기사 김모 씨(48)를 그대로 들이받는다. 사고 당시의 강한 충격으로 BMW는 앞유리가 뚫리고 크게 파손됐다.

택시기사 김 씨는 사고 직전 승객을 하차시킨 뒤 손님의 짐을 내려주고 트렁크를 닫으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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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목격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BMW가 커브 길에서 ‘미쳤다’고 생각될 정도로 빨리 달려와 들이받았고, 택시기사님은 4∼5차례 회전하며 튕겼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개했다.

이들은 “하 진짜 보는데 소름 돋고 화가 난다(갠****)”, “너무 가슴 아프네요..ㅜㅜ 가해자 천벌받아 마땅하다(ange****)”,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겁이나 악소리가 납니다. 이게 살인이 아니면 뭐죠?(with****)”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도 ‘김해공항 사고 BMW운전자 엄벌 처리로 사회에 본보기’ ‘김해공항 BMW차량 사고는 실수로 덮을 만한 사고가 아니다’ ‘김해공항 BMW 사고 관련 운전자 및 동승자 엄벌해야 한다. 엄연한 살인 행위’ 등 관련 청원이 약 20건 올라왔다.

한편 경찰은 사고 직후 BMW 운전자 정모 씨(35)를 입건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과속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차량 속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정 씨는 사고 직후 ‘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는데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면 사고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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