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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에 석패…독일, 스웨덴에 극적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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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에 석패…독일, 스웨덴에 극적 역전승

뉴스1입력 2018-06-24 07:11수정 2018-06-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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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멕시코에 패했지만 독일이 스웨덴을 잡으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1-2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어 열린 경기에서 독일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스웨덴에 2-1로 승리, F조 16강 진출팀은 오는 27일 열리는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정해지게 됐다.

독일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스웨덴(1승1패)과 동률을 이뤘고 선두 멕시코(승점 6)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2연패로 조 4위로 처진 한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다만 3차전에서 독일을 꺾고 멕시코-스웨덴전 결과에 따라 16강 티켓을 획득하는 기적을 기대할 수 있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눈물을 훌쩍이며 인사하고 있다. © News1
이날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20년 만에 멕시코와 격돌,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당한 1-3 패배 설욕에 나섰지만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객관적으로 전력이 앞서는 멕시코(15위)를 상대로 뒤로 물러서 수비를 우선으로 한 뒤 역습으로 한방을 노렸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의 드리블 돌파를 이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이르빙 로사노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슈팅이 무산됐다. 전반 22분에는 손흥민의 개인 역습으로 득점 찬스를 잡아 3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기세를 높이던 한국은 전반 26분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 골을 내줬다. 장현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태클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멕시코에서는 카를로스 벨라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스웨덴과의 1차전에 이어 또 페널티킥으로 골을 내줬다.

0-1로 밀린 한국은 후반 들어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리면서 멕시코를 압박했지만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한국은 후반 18분 미드필더 주세종을 대신해 공격수 이승우를 투입, 변화를 줬다.

하지만 오히려 득점은 멕시코에서 나왔다. 멕시코는 후반 21분 한국의 공격을 차단한 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2골 차로 달아났다. 에르난데스는 이 골로 3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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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이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멕시코의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간 끝에 후반 48분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역대 월드컵 두 번째 득점이자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멕시코가 영리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독일은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한 독일은 4-2-3-1 전형으로 나서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거칠게 몰아 붙였다. 4-4-2 전술로 나온 스웨덴은 수비에 중점을 뒀다.

독일은 시종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스웨덴을 두들겼다. 독일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25분 상황은 묘하게 흘러갔다. 중원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던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루디가 태클을 시도하다 상대 선수의 발에 얼굴을 맞았다. 출혈이 발생해 루디는 치료를 받으러 나갔고 전반 31분에야 일카이 귄도간과 교체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반 32분 스웨덴이 역습으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독일은 수비진영에서 토니 크로스의 패스미스로 공을 내줬다. 스웨덴의 올라 토이보넨은 칩샷으로 노이어의 키를 넘기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독일의 파상공세와 스웨덴의 역습이 이어졌지만 더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독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율리안 드락슬러를 빼고 마리오 고메스를 투입했다. 기다리던 독일의 대회 첫 골은 후반 3분에 나왔다. 베르너가 왼 측면을 허문 뒤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고메스는 이를 놓쳤지만 뒤에서 쇄도하던 로이스가 해결했다.

동점골을 만든 독일은 이후 쉴틈 없이 스웨덴을 밀어 붙였다. 후반 37분, 수비의 핵인 센터백 제롬 보아텡이 마르쿠스 베리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지만 독일은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독일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베르너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파울을 얻었다. 크로스가 가볍게 밀어준 공을 로이스가 잡아줬다. 크로스는 이를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히는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독일도 살리고 한국까지 살린 한 방이었다.

벨기에는 23일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튀니지를 5-2로 완파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파나마(3-0 승)전에 이어 2연승(승점 6)으로 조 단독 선두에 나섰다. 24일 오후 9시 열리는 G조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가 파나마를 잡으면 벨기에는 잉글랜드와 함께 16강행을 확정한다. 2연패를 당한 튀니지는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루카쿠는 파나마와의 1차전에 이어 이날도 2골을 넣으면서 총 4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넣은 것은 디에고 마라도나(1986 대회) 이후 처음이다.

벨기에는 시작부터 튀니지를 몰아 붙였고 킥오프 후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아자르가 튀니지 수비수에게 파울을 당했다. 페널티킥을 얻은 아자르는 침착하게 골대 왼쪽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튀니지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골을 헌납했다. 전반 16분 드리에스 메르텐스가 상대 진영에서 인터셉트 후 루카쿠에게 연결했다. 루카쿠는 장기인 왼발로 오른쪽 골대 구석을 노려차 골문을 열었다.

튀니지는 2분 뒤 프리킥에서 오른 풀백 딜런 브론의 헤딩골로 만회에 성공했지만 연이은 부상에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만회골의 주인공 브론은 전반 24분, 센터백 시암 벤 유세프는 전반 41분 부상으로 요한 베날루안과 교체됐다. 이후 루카쿠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한번 더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벨기에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6분 아자르, 45분 미키 바추아이의 골이 잇따라 터졌다. 튀니지는 후반 추가시간 와비 카즈리의 골로 한점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총 3골이 나온 독일과 스웨덴의 경기까지 이번 월드컵 29경기에서 매경기 골이 나왔다. 29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가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54 대회에서의 26경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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