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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철도 연결가능성 가장 높아”…러 총리 “전력망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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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철도 연결가능성 가장 높아”…러 총리 “전력망 큰 관심”

뉴시스입력 2018-06-22 00:37수정 2018-06-2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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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 첫날인 21일(현지시각)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만나 한반도 정세변화 인식을 공유하고 한·러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정부 영빈관 골든홀에서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했다. 모스크바 도착 직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연설과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문 대통령은 첫날 세 번째 일정으로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 했다.

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계기로 한 차례 면담한 뒤 7개월만에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은 먼저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러시아가 개막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승을 거둠으로써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은 것을 축하하며, 역대 최강기록인 4강을 넘기를 기원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이어 “나도 방문 기간에 한·멕시코 경기를 관전하고 격려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우의를 다졌듯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두 나라 간 교류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목표로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인데,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공통점이 많다”며 “두 나라가 서로에게 매우 소중한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양국 교역량이 작년 대비 40% 증가한 190억 달러를 회복했고, 인적 교류도 51만명을 기록하는 등 실질협력이 빠르게 확대됐다”면서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고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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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는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서 전개되고 있는 긍정적 정세 변화가 한·러 관계에도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두 나라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내 나가기로 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우리 정부의 역할을 평가했다. 한반도 상황 진전에 따라 철도·가스·전력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해 한·러 정상간 교류를 바탕으로 두 나라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최근 두 나라 간 교역과 인적교류 증대 등 관계 발전의 실질적 성과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러시아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두 정부 간 합의된 서명도 있을 것이다. 경제협력, 민간교류,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 정책과 공통점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7일 대통령령으로 ‘2024 러시아연방 국가발전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과학기술과 사회경제 발전, 인구 증가, 국민 삶의 질 개선 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러 두 나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국가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길 희망했다. 특히 ▲혁신·ICT 분야 ▲보건의료·복지 분야 ▲극동개발 위한 ‘나인 브릿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수 있도록 메드베데프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대북제재가 해제 돼 북한의 참여가 가능해질 때 3국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 및 조사 등 사전 준비를 미리부터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철도·전력·가스 등 남북러 3각 협력의 주요 사업 구상 가운데 철도 연결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해 우선 한·러 및 남북 간 공동연구를 각각 병행해 진행하면서 향후 자연스럽게 남북러 3자간 공동연구와 실질협력으로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북한이 참가하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

또 철도 외에도 전력망 연결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며 “보건의료 분야는 정말 관심을 가질만하다. 국민들의 건강 및 복지 증진에 두 나라가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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