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끝에서 기념사진 찍다 파도에 ‘휙’…셋 중 한명 익사 참변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1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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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들이치는 갯바위 가장자리에 무모하게 접근해 기념촬영을 하던 일행이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리는 모습이 충격을 자아낸다.

동영상 전문 매체 라이브릭은 지난 주말(17일) 인도 남서부 유명 관광지인 고아(Goa) 해변에서 촬영된 영상을 최근 소개했다.

영상에 나오는 남녀 3명은 친구 사이로, 타밀나두(Tamil Nadu)에서 휴가차 이곳을 찾았다.

사고는 이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파도가 부딪치는 바위 끝으로 다가가 포즈를 취하는 순간 발생했다. 순식간에 들이친 파도에 세 사람 모두 휩쓸리고 말았다.

다행히 두 사람은 가까스로 바위를 붙잡고 육지 쪽으로 기어 나왔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은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친구들은 물 밖으로 나와 사라진 친구를 애타게 불러봤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끔찍한 순간은 또다른 친구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파도에 휩쓸린 친구는 얼마 후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33세 사시쿠마르 바산의 시신이 이날 수습됐다”고 밝혔다.

고아 해변에서는 비슷한 사고로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잦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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