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일본, 차원 다른 관중의 품격…경기장 자발적 청소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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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1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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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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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둔 세네갈과 일본의 팬들이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청소하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돼 박수를 받고 있다.

세네갈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폴란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유럽 예선 득점왕(16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는 폴란드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세네갈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폴란드를 몰아세워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만큼 주목받는 것은 또 있었다. 바로 경기 종료 후 더러워진 경기장을 청소하고 떠나는 세네갈 팬들의 모습이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세네갈 팬들은 폴란드전 승리로 환희에 가득 찼다. 하지만 그들은 승리를 자축하면서도 텅 빈 경기장을 청소를 하고 떠났다”며 칭찬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도 “세네갈 팬들이 경기 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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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를 받은 것은 세네갈뿐이 아니다. 앞서 19일 일본 팬들도 콜롬비아를 2-1로 꺾은 뒤 경기장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퇴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BBC는 “일본 팬들은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 응원했던 자리를 꼼꼼히 청소했다. 그들은 커다란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니며 경기장을 정리했다”며 “일본 팬들이 이와 같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한 세네갈과 일본은 ‘축구강호’ 폴란드와 콜롬비아를 각각 2-1로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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