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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갈등만 표출된 빈손 의총…김무성 탈당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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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갈등만 표출된 빈손 의총…김무성 탈당 요구도

뉴스1입력 2018-06-21 16:06수정 2018-06-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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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시간 동안 난상토론…박성중 메모 놓고 격론만
김성태 쇄신안 논의 못하고 김성태 사퇴 공방만 벌여

6·13지방선거에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21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한 총의를 모으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정작 혁신안에 대한 논의는 못한 채 이른바 ‘박성중 메모’를 둘러싼 계파 갈등만 표출했다.

한국당 의원 112명 중 8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5시간 가량 국회에서 비공개 의총을 열고 당 수습방안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의원 37명의 자유 발언이 이어졌고 김성태 권한대행 사퇴 요구를 비롯해 김무성 탈당 주장 등이 나왔다.

이날 의총은 초반부터 박성중 의원의 메모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복수의 한국당 의원들에 따르면, 김 권한대행의 모두발언 직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박성중 메모’ 격론이 이어졌다.

지난 19일 초선의원 모임 자리에 비박계 박성중 의원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 메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격화’ ‘친박핵심 모인다’ ‘세력화가 필요하다’ ‘적으로 본다·목을 친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박 의원은 비공개 의총에서 해당 메모가 복당파 의원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메모에 이름이 거론됐던 이장우, 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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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박계 의원은 “그걸 언론에 알려서 마치 계파끼리 다툼하는 양상으로 비치게 하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걱정하게 한 건 큰 실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일부러 언론에 흘렸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반발이) 심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 다른 재선 의원도 “(해명에 대해) 당사자들이 수긍하는 분도 있는데 팩트 여부를 떠나 감정적인 골이 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당 슬림화와 구태청산TF 운영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김성태 혁신안과 관련해서는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 등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심재철 김진태 의원 등 6~7명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선 의원은 “앞으로 당이 나아갈 노선과 진로, 운용에 관해 중요한 사항을 결정된 것인 양 이야기했는데 권한대행 입장에서 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 패배 이유 중 하나로 당 대표 체제의 독선과 독주를 보고 있는데 어떤 논의 과정 없이 혼자 (발표한) 그것이 적절하냐, 또 다른 독선과 새로운 독주로 보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중앙당 해체는 말이 안된다”며 “당 해체는 당원들이 책임지고 판단할 문제다. 김 권한대행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 정당은 더 말이 안된다”며 “의원들이 모든 문제의 주범인데 원내정당으로 무슨 당을 살리겠다는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친박계 좌장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이 전날 선거참패의 책임을 지고 탈당한 것과 관련해 6선의 김무성 의원이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의원은 “서청원 의원이 탈당했으니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계파 갈등 일으킨 박성중 의원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의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해 “그런 요구가 있었지만 더욱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쇄신과 변화를 통해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당이 분열되는 것은 어떤 경우든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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