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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지사가 살던 충남도지사 공관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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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지사가 살던 충남도지사 공관 어찌하오리까?

뉴시스입력 2018-06-21 10:35수정 2018-06-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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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살았던 도지사 공관 사용 여부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19일 도청 출입기자들과 기자회견에서 공관 사용 여부에 대해 “언론에서 호화 여부와 활용 방안을 알려주시면 좋겠다”며 “도민과 언론의 뜻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언론이 양 당선인에게 도지사 공관 사용 여부를 묻는 행간의 의미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중도 하차한 안 전 지사가 사용하던 공관을 그대로 사용하겠느냐”가 핵심이다.

그런데 양 당선인은 언론인들의 질문에 대한 정확한 의도를 파악치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

공관은 지난 2013년 내포신도시에 충남도청 건립과 함께 도민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안 전 지사가 공관을 고집한 이유는 막 조성된 내포신도시 주변에 손님을 접대할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공관에서 손님을 접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 공관의 사례까지 들어가면서 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안 전 지사는 공관에서 5년여 동안 살면서 언론인, 도의원, 정치인, 각계 인사 등을 초청해 자주 리셉션을 갖는 등 공관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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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관이 호화인지 아닌지는 언론인과 정치인 등을 통해 검증됐다. 호화라고 단정짓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

다만 주변 녹지공간 등 면적이 매우 넓고 청원경찰, 도우미가 관리해야 하는 등 관리비가 아파트에 비해 매달 수백만원씩 들어가는 정도이다.

언론과 지역민들은 공관에서도 안 전 지사가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았겠느냐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

해외 출장시 호텔과 차량, 사무실 등에서 성범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점에서 공관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중론이다. 안 전 지사 혼자 지낼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공관을 후임 도지사인 양승조 당선인이 쾌히 쓰겠느냐는 것이 질문의 핵심이다.

충남도는 21일 양 당선인의 뜻에 따라 언론인들을 상대로 공관 오픈 행사를 갖고 호화 여부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하지만 양 당선인이 언론의 뜻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공관 사용 여부에 대해 단호한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도민들 역시 안 전 지사가 사용했던 공관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쁘기 때문이다.

일부 도민들은 양 당선인이 공관 사용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매각 또는 다른 활용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충남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미 공관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양 당선인은 새술을 새부대에 담듯이 아파트 등 다른 주거지를 찾아보고 현재 공관은 복지시설 활용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활용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에 매각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홍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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