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7월 평양서 통일농구… 8월 亞경기 공동입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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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체육회담서 합의… 亞경기 일부 종목 단일팀 구성

‘또 다른 남북 단일팀 논의.’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인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왼쪽) 등 양측 대표단이 악수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또 다른 남북 단일팀 논의.’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인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왼쪽) 등 양측 대표단이 악수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남북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열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과 북은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남북통일농구는 2003년 10월 이후 15년 만에 재개된다.

한편 남과 북은 8월 열리는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공동 참가하기 위한 세부 방안도 합의했다.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 깃발은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시아경기 남북 공동 참가는 4·27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이며,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 입장이다.

일부 종목은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남과 북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남과 북은 2018 장애인 아시아경기를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출전하고 남과 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에 서로 참가하며 종목별 합동훈련과 경기 등 남북 사이의 체육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남북체육회담에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 3명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남북#통일농구#체육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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