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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훈련 중단여부 신중 검토…美와 긴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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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훈련 중단여부 신중 검토…美와 긴밀 협의”

뉴스1입력 2018-06-14 18:01수정 2018-06-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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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NSC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6.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남북 및 북미대화가 지속될 경우 대북 군사적 압박에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에 개방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90분간 NSC를 주재하고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한 뒤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NSC 전체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적대관계에 있던 북미 양국 정상이 최초로 만나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약속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지난 한 해 절체절명의 시기를 벗어나 올해 2월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두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을 이끌어냈고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에까지 이르게 됐음을 상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판문점선언상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번영의 목표에 대해 남북미 모두가 확실한 공감대 위에 서게 됐다“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미국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가면서 합의의 이행을 속도있게 해나가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판문점선언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외교·안보부처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 평화와 발전은 더 포괄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며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육지 속의 섬에서 벗어나 남북을 연결하고 대륙과 해양을 가로지르면서 평화와 번영의 대전환의 시대를 주도할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생각할 때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간, 북미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화를 통해 북한 비핵화 조치 이행 문제가 논의·실천될 경우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1월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때에 이어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55분가량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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