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美와 단교”… 또 막무가내 청와대 청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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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한국대통령으로” 글도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북송 청원으로 몸살을 앓았던 청와대 청원게시판이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지지 청원 공방의 장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서한을 통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청원이 연이어 올라왔다. 24일 밤에 “트럼프의 배신에 분노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다시 한 번 촛불을 들자!”는 청원에 제기됐고 25일에는 “6·12 북-미 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세계 평화에 찬물을 끼얹은 트럼프 미 대통령을 탄핵시켜 주시기 바란다”는 청원이 제기됐다. 급기야 “미국과 단교하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식의 청원까지 올라왔다.

비난 청원이 줄을 이었지만 이에 맞서는 청원도 속속 제기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한국 대통령으로 추대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청원이 연이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취소를 발표한 뒤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청원은 80건을 넘어섰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청와대#청원#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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