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북미 정상회담 불발 책임 美에 돌린 푸틴 “北은 모든 약속 지켰다”
더보기

북미 정상회담 불발 책임 美에 돌린 푸틴 “北은 모든 약속 지켰다”

베이징=윤완준특파원 입력 2018-05-25 17:31수정 2018-05-25 20:13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상황에서도 북-미 양측이 여전히 대화 의지를 나타낸 데 주목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고 북한도 계속 미국과 (테이블에) 앉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보인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양측이 최근 얻은 긍정적인 진전을 소중히 여기고 인내심을 유지하고 선의를 보이면서 대화 협상을 통해 상대의 우려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워싱턴의 결정이 한반도를 교란시켰다”며 비판했다. 환추시보는 “제멋대로 불쾌함을 드러내는 것은 잠시 통쾌하지만 그 후과는 불확실하다”며 “회담 취소 결정은 미국 정부가 제멋대로 일을 처리한다는 국제 여론을 강화시켜 미국의 국제 신용과 이미지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 시설을 파괴하면서 모든 약속을 지켰다”며 북-미 정상회담 불발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의 진전을 이루고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회담이 취소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북-미 회담 취소되기 까지

●북한 담화
△5월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난하며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려하겠다고 발표
△5월 2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북-미 정상회담 재고 최고지도부에 건의하겠다” 담화 발표
△5월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 취소 발표

●다롄 회동
△5월 7~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차 중국 방문. 다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동.
△5월 1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중국 배후설 제기
△5월 22일/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중국을 방문 이후 북한 태도에 변화가 있었다”며 재차 중국 배후설 제기

●비핵화 조건
△5월 8일/ 김정은, 시 주석과 회동 후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바란다”고 발표
△5월 13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 핵무기 미국 테네시로 가져갈 것, 대량살상무기와 핵능력 폐기” 등 ‘리비아식 핵 폐기’ 공식화

주요기사

베이징=윤완준특파원 zeitung@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