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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어 송인배도…文 최측근 드루킹 의혹에 민주당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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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어 송인배도…文 최측근 드루킹 의혹에 민주당 ‘당혹’

뉴스1입력 2018-05-22 14:37수정 2018-05-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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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발 훈풍 소강상태에 드루킹 의혹 지방선거 악영향 우려
與, 특검법 통과된 만큼 수사 지켜보겠다 입장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방미를 위해 출국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수행하고 있다. 송 비서관은 지난해 대선 전 ‘드루킹’ 김모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8.5.21/뉴스1 © News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과 접촉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22일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드루킹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지 하루 만에 송 비서관에 대한 민정수석실 차원의 조사 사실을 밝힌데 대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21일)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이 지난달 20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송 비서관을 대면조사한 결과, 송 비서관이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직접 만났으며 김경수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해 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실은 이러한 사실을 송 비서관에게 전해 듣고 추가 조사를 벌였지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를 마무리했다.

또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만나는 과정에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측으로부터 2번에 걸쳐 총 200만원의 사례비를 받기도 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민정수석실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청와대를 향해 집중포화를 던졌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대통령과 한 몸처럼 움직였던 인사들이 드루킹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평화당은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야권의 이같은 공세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에 대한 잇따른 의혹 제기에 방어막을 쳤지만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의혹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물론 김 후보가 ‘특검보다 더한 것도 받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드루킹 김모씨가 옥중편지를 통해 김 후보가 댓글공작을 처음부터 알았다고 주장하는 등 의혹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6·1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론 동향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유리하게 흘러갔던 지방선거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판문점 선언으로 훈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남북관계가 최근 들어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상황에서 ‘드루킹 악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경남지사 선거는 물론 전체 판세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단 민주당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특검법이 통과된 만큼 향후 수사를 지켜보자는 방침이다. 야권 및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공세라는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송 비서관 문제는 청와대가 정리한 것에서 더 나아가 드루킹의 불법적인 댓글조작에 직·간접적인 관여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드루킹과 관련된 사람들과 김 후보가 최초로 만날 때 아주 짧은 동석을 했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혐의점이나 의혹을 갖기에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향후 김 후보에 대한 추가 소환이 예상되기 때문에 방어전략을 위해서도 일일이 대응하기는 곤란하다”며 “특정 언론에 지속적으로 (의혹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일방적인 정치적 공세이자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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