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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靑비서관이 김경수에게 드루킹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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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靑비서관이 김경수에게 드루킹 소개”

조동주 기자 입력 2018-05-21 03:00수정 2018-05-2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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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파문]“송인배, 대선前 경공모와 수차례 모임
여비 명목으로 사례비도 받아… 靑민정실서 접촉 경위 등 조사”
송인배 대통령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 김동원 씨(49·구속 기소)와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첫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할 무렵 자신의 선거를 도왔던 지인 A 씨의 소개로 김 씨와 처음 만났다. 김 씨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인 A 씨는 송 비서관에게 경공모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김 전 의원도 함께 보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송 비서관은 A 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같은 해 6월 김 씨 등 경공모 회원들을 데리고 김 전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송 비서관, 김 씨 등과 20분가량 인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는 김 전 의원이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2016년 중반 정도에 김 씨가 의원회관에 찾아왔다”고 밝힌 내용과 일치한다.

송 비서관은 그 후 2017년 2월까지 A 씨 등 경공모 회원들과 수차례 더 모임을 가졌다. 송 비서관은 2016년 11월에는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송 비서관은 경공모 측으로부터 여비 명목으로 약간의 사례비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민정수석실은 최근 송 비서관을 상대로 경공모와의 접촉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김 씨의 측근 김모 씨(35·온라인 닉네임 ‘초뽀’)로부터 경공모의 댓글 작업 내용이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를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문제의 USB는 ‘드루킹’ 김 씨의 또 다른 측근 ‘서유기’ 박모 씨(30·구속 기소)가 올해 3월 말 ‘초뽀’ 김 씨에게 맡긴 것이다.

경찰은 2일 ‘초뽀’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컴퓨터에 꽂혀 있던 USB를 확보했다. USB에서는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0월∼올해 3월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사의 인터넷접속주소(URL) 9만1800여 건이 나왔다. 또 김 전 의원에게 2700여만 원을 후원한 경공모 회원 200여 명의 명단도 발견됐다. 박 씨는 USB를 빼앗긴 사실을 알게 된 이달 중순부터 그간의 태도를 바꿔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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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청와대 비서관#김경수#드루킹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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