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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인재경영 중시한 구본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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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인재경영 중시한 구본무 회장

김재희기자 입력 2018-05-20 12:30수정 2018-05-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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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 하는 것처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좋은 인재가 있다면 나라도 직접 찾아가겠다.” (2011년 9월 LG인재개발대회)

“즐겁게 일하는 사람은 당해낼 수 없다.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LG그룹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한다.” (2013년 1월 LG새해인사모임)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평소 입버릇처럼 ‘인재 육성’을 강조해왔다.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중요하게 여겼고, 평소 대학생 및 신입사원 등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빠지지 않고 직접 참석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즐겼다. “도전정신을 가진 친구들을 보면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싶다”며 젊은 인재 확보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구 회장이 취임한 해에 직접 만들어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국내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 글로벌 챌린저’가 대표적 사례다. 구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LG 글로벌 챌린저 발대식과 시상식 행사에는 1995년부터 2016년까지 22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뇌종양으로 건강이 악화돼 두 차례 수술을 받았던 2017년 말 처음으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LG그룹 관계자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많은 기업이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없앴지만 LG는 규모도 줄이지 않았다. 2014년에는 외국인 유학생에게까지 기회를 열어줬다”고 소개했다.

구 회장은 국내외 석·박사급 이공계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 석·박사급 인재들을 모아놓고 LG그룹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직접 기술혁신 현황과 신성장사업을 설명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도 2012년 창설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두 차례씩 열리는 이 행사에 구 회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이 행사를 통해 만난 인재만 3000여 명이 넘는다.

구 회장이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LG 테크노 콘퍼런스 행사는 2017년 2월. 구 회장은 만찬 후 참석자 40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려 한다. LG그룹은 여러분과 같은 인재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긴다. LG그룹 인재가 돼 연구개발(R&D) 시너지를 내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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