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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김정은, 한국땅에 첫발…역사적 남북회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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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김정은, 한국땅에 첫발…역사적 남북회담 시작됐다”

뉴시스입력 2018-04-27 09:51수정 2018-04-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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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이래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땅에 첫 발을 내디뎠다.”(BBC방송)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주시하고 있다.”(뉴욕타임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의 준비작업이 될 것이다.”(워싱턴포스트)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 하루 수 있을지 주목된다.”(NHK)

영국 BBC방송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일본 NHK 등 외신들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일제히 톱뉴스로 실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은 남북한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역사적인 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김 위원장은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이래 한국 땅에 발을 디딘 첫 번째 북한 지도자가 된다. 그는 27일 국경을 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김 위원장이 파주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 남측 지역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남북한 간 뚜렷하게 그어진 국경선을 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방송은 김 위원장이 이날 아침 일찍 평양을 떠나 판문점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BBC는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된다”고 전했다.

BBC는 “어려운 문제는 두 지도자들이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를 어느 수준까지 이뤄내느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김정일 국방위원장,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김정일 위원장 간 회동에 이어 3번째라고 전했다. BBC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수 개월에 걸친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의 결과이며, 북미정상회담도 성사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일부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NYT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주시할 것(Keep One Eye on Trump)”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문 대통령이 “영악한 적(cunning enemy)”과 “충동적인 동맹(impulsive ally, )” 간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NYT는 “문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스스로 외교무대의 한 가운데 섰다. 어마어마한 임무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YT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DMZ 지역은 지난 7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한 군대들이 대치하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할수조차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핵 위기를 해결하고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중 누가 더 다루기 힘들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NYT는 북한의 비핵화 과정과 관련해 한국정부와 미국정부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 때마다 보상을 받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제안하는 반면 미국은 북한의 선 비핵화를 요구하는 ‘일괄식 타결’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먼저 실질적인 핵무기 해체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대북 제재를 풀수 없다는 입장이다.

NYT는 북한의 비핵화는 아주 힘든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NYT는 “이제까지 핵 실험을 공개적으로 실시한 어떤 나라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북한은 모두 6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다. 매번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었다. 또한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미국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WP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서 이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작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이것이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함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핵실험을 모두 중단하고 주요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데 동의했다. 북한과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뉴스다. 큰 진전이다.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라고 반겼음을 환기시켰다.

WP는 그러나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내는 합의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너무 부풀려져 있다”라고 우려했다.

일본 NHK방송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과연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 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NHK는 북한이 스스로 핵 보유국임을 선언한 마당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이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은 경제 협력을 중심 의제로 삼았던 과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는 달리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된다고 전했다.

NHK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가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음을 상기시켰다. 또한 김 위원장과 시진핑 (習近平) 국가 주석과의 정상 회담에서는 “단계적 보조를 맞춘 조치를 강구하면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는 해결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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