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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배경·2018mm 테이블·푸른 카펫…베일 벗은 회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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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배경·2018mm 테이블·푸른 카펫…베일 벗은 회담장

뉴스1입력 2018-04-25 11:08수정 2018-04-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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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방식도 회담장 정문 ‘동시 입장’으로 바꿔
예산 절감 위해 필요한 가구만 제작…호두나무 주재료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2층 정상회담장이 새 단장을 마쳤다.

25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주 앉게 될 회담장은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라는 주제로 꾸몄다.

우선 회담장에 입장하는 방식부터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남측은 왼쪽, 북측은 오른쪽 출입구를 통해 각각 입장했지만, 이번에는 회담장 정문 입구로 양 정상이 동시에 입장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주요한 의제를 다룰 테이블도 모양이 ‘사각형’에서 ‘타원형’으로 변했다. 고 대변인은 “휴전선이라는 물리적인 경계와 분단 65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고, 남북이 함께 둘러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테이블 폭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해인 2018년을 상징하도록 했다. 정상들이 앉는 테이블 중앙 지점 폭, 즉 두 정상 간 거리는 이번 회담을 상징하는 2018㎜이다.

정상용 의자 또한 별도로 제작했으며 등받이 최상부에 제주도, 울릉도, 독도까지 표시한 한반도 지도 문양을 새겼다.

흰색 정상용 의자 2개, 참석자들이 앉을 노란색 의자 12개 등 총 14개의 의자를 마련했다. 다만 회담장 의자 수는 당일 실제 회담 참석자 수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평화의집은 애초 남북 장관급 회담 장소로 정상회담에 걸맞은 기본적인 가구가 구비돼 있지 않았다. 다만 예산 절감을 위해 꼭 필요한 가구만 신규 제작했고, 청와대 등에서 보관하던 가구를 수선해 배치한 것도 있다.

아울러 회담장을 포함해 평화의집에 새롭게 비치된 전체 가구들은 호두나무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휨이나 뒤틀림 없는 남북관계를 기원하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의 원형 보존에 적격인 재료를 사용했다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전시용 작품으로는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선정했다.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한다는 의미다.

회담장 입구 양쪽 벽면에는 이숙자 작가의 ‘청맥, 노란 유채꽃’과 ‘보랏빛 엉겅퀴’가 걸렸다. 4~5월 한반도 보리밭 풍경을 담은 작품들은 푸른 보리를 통해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우리 민족을 시각화하고 있다.

실내 장식은 한옥의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해 전체적으로 한옥 내부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

특히 양쪽 벽면에 못이나 접착제 사용 없이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전통창호를 설치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견고한 남북의 신뢰관계가 전통창호처럼 오래도록 이어지길 희망하는 의미라고 한다.

회담장 카펫은 푸른색이다. 한반도 산천의 기상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회담으로 한반도 평화가 새롭게 시작되길 바란다는 뜻이다.

꽃은 화사한 색깔의 작약(모란)과 우정의 의미를 지닌 박태기나무, 평화 꽃말을 가진 데이지, DMZ 일대에 자생하는 야생화, 제주 유채꽃을 달항아리에 담아 전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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