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에 犬 벼락?”…고층에서 떨어진 ‘개’에 머리 강타 女,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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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4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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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징 뉴스
사진=베이징 뉴스

한 여성이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일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 한 여성이 주거용 빌딩에서 떨어진 개에 맞아 크게 다친 사고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15일 광둥성 광저우에서 발생한 것으로, 피해 여성은 한 빌딩 아래를 지나가던 중 갑자기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개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사고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살펴보면, 팔짱을 끼고 길을 걷고 있던 피해 여성은 갑자기 뚝 떨어진 개에 맞아 기절한 듯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피해 여성보다 조금 앞서 걷고 있던 또 다른 여성은 화들짝 놀라며 쓰러진 여성의 상태를 살폈으나 여성은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떨어진 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일어나 현장을 떠났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심각한 목 부상과 뇌진탕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개의 종은 확실하지 않으나 아시아 품종으로 추정되며, 사고 이후 해당 개는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가 몇 층에서 떨어졌는지, 추락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빌딩의 창문 또는 발코니를 통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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