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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백 멨던 그곳서 첫 우승 세리머니… 전가람 프로미오픈서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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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백 멨던 그곳서 첫 우승 세리머니… 전가람 프로미오픈서 생애 첫승

이헌재 기자 입력 2018-04-23 03:00수정 2018-04-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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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서 챔피언으로 인생 역전… “이 대회 우승컵 절실했다” 감격
22일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CC에서 열린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캐디 출신 전가람이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KPGA 제공

떨어져 봐야 더욱 그 소중함을 느낀다고 했던가. 전가람(23)에게는 골프가 그랬다. 프로 골퍼를 꿈꾸던 그는 18세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됐다. 하지만 그해 퀄리파잉스쿨 탈락 이후 골프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 돈을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중학교 이후 줄곧 골프만 쳐 왔던 그가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2015년 전가람은 지인의 추천으로 집과 가까웠던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CC에서 캐디 일을 했다. 그해 4월 이 골프장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 2라운드 때는 프로 선수의 캐디백을 멨다. 그 선수가 컷 탈락하면서 전가람은 3, 4라운드는 갤러리로 대회를 지켜봤다. 그게 시작이었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골프에 대한 욕구가 샘솟았다. 그해 7월까지 캐디로 일한 뒤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했다. 정말 하고 싶어서 하게 된 골프는 예전과는 달랐다. 그는 2016년부터 출전권(시드)을 땄다.

전가람이 골프 인생의 전환점이 된 몽베르 골프장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가람은 22일 이 골프장 쁘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전가람은 박효원(11언더파)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전가람은 “돌이켜보면 그때 캐디로 근무하기를 잘한 것 같다. 그래서 다시 골프를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됐다”며 “이곳은 그린의 경사가 심하다. 핀 위치보다 그린의 경사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이 대회 정상에 오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투어에 뛰고 있는 전가람은 27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며 코리안투어의 샛별로 떠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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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골프#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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