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진은 예쁘다’ 배우 하현관 별세…“좋은 사람, 먼저 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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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0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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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진은 예쁘다’ 스틸컷
사진=‘미스진은 예쁘다’ 스틸컷
영화 ‘미스진은 예쁘다’의 배우 하현관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공간소극장 극단 어니언킹은 2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소극장열전 부산팀 연출가로도 함께 했던 하현관 배우가 떠나갔다. 그대는 떠나도 꽃이 새로 피네요. 좋은 사람, 먼저 잘가세요”라며 하 씨가 이날 새벽 2시 사망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연예매체들도 이날 영화계를 인용해 하 씨가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부산 연극계의 중견 배우이자 연출로 활동한 하 씨는 지난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미스진은 예쁘다’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하 씨는 ‘미스진은 예쁘다’를 비롯해 ‘사생결단’ ‘부적격자’ 등에 출연했다.

하 씨는 지난 2015년 12월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많은 동료 연극인들이 하현관을 위해 후원금 계좌를 개설해 도움과 응원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페이스북 등에서는 고인의 지인들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봄 꽃처럼 건강하게 웃는 후배가 우리 곁에 오래도록 있어주길 원했는데 영원히 떠났다” “부디 아픔이 없는 편안한 곳에 서 쉬기를”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빈소는 부산의료원 5분향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9시, 장지는 창원 공원묘원 납골묘당이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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