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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연합훈련 2개월→1개월 단축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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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연합훈련 2개월→1개월 단축한 이유는?

뉴시스입력 2018-03-20 13:53수정 2018-03-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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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기간 연기됐던 한·미연합훈련이 4월1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훈련은 2개월 정도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1개월로 단축된다. 4월말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키리졸브 연습(Key Resolve·KR)과 독수리 훈련(Foal Eagle·FE)은 한·미동맹의 군사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연례적이고 방어적 차원의 연습·훈련으로, 키리졸브 연습은 4월 중순부터 2주간, 독수리 훈련은 4월1일부터 약 4주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한·미 군 당국은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8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키리졸브 연습은 2주간 시행해 왔다.

지난해 한·미 군 당국은 독수리 훈련은 3월1일 시작해 4월30일까지, 키리졸브 연습은 3월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 훈련은 4월말 예정인 남북 정상회담과 미군의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훈련 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한·미 군 당국의 훈련 기간 단축과 관련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한되는 요소를 서로 간 줄이기 위해서 한·미 정부 간 조율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이 훈련을 대대적으로 펼칠 경우 모처럼 만들어진 대화국면에 ‘찬물 끼얹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해 훈련 기간이 조율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군과 타군과의 연합훈련 일정도 함께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략자산 등도 최소한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전략자산 전개 등은 (하더라도)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하고, 언론에도 최소한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 전단과 공격형 미 핵잠수함 콜럼버스(SSN-762), 전략폭격기 B-1B랜서, 주일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 등을 한반도에 전개했다.

그러나 올해 훈련에서는 핵추진 항공모함이나 핵추진 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전개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F-35B 스텔스 전투기와 MV-22 오스프리 항공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강습상륙함 와스프호(LHD-1)와 구축함 등만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훈련 기간 북한의 도발 여부도 주목된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전쟁연습’이라 비난하며 무력 도발을 감행해 왔다.

지난해 3~4월 한·미연합훈련 기간에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와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 일대, 함경남도 신포 일대, 평안남도 북창 일대 등지에서 5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올해는 한·미 연합훈련 기간 북한의 무력 도발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서 연기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서 오는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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