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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한류] 배우 이동욱과 함께 ‘한류열차’ 타고 패럴림픽 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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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한류] 배우 이동욱과 함께 ‘한류열차’ 타고 패럴림픽 보러 가요

강릉=손가인기자 입력 2018-03-14 18:15수정 2018-03-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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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대합실이 빨간 목도리를 한 수백 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류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과 함께 강원 평창군에서 열리고 있는 패럴림픽 경기를 보기 위해 대만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이었다. 이들은 도깨비에 출연한 배우 김고은이 두르고 나왔던 빨간 목도리를 한 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인형과 사진을 찍으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회 기간인 18일까지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 체험 콘텐츠와 패럴림픽 경기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Go 평창 2018 With 이동욱’ 행사 역시 스노우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이 행사에는 청량리역에서 특별 편성된 ‘경강선 KTX 한류드라마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 등 국내외 관광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열차에 탄 관광객들은 드라마 도깨비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드라마에서 저승사자로 출연한 이동욱의 검정색 코트와 모자를 착용한 직원들과 간단한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이들은 강릉아트센터에서 이동욱과 팬미팅을 한 후 그와 함께 오후 7시에 열리는 일본과 체코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했다.

일본에서 온 카노우 히데요 씨(50)는 “좋아하는 한국 배우를 만나고, 그와 함께 패럴림픽까지 볼 수 있게 돼서 무척 의미가 있다”며 “열차 안에서 다함께 춤을 추고 놀았던 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동욱의 팬이라는 미국인 쉬탈 씨(26)는 “스포츠와 한류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친구들에게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유치를 활성화하고 콘텐츠 관광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류 연계 관광 상품을 기획할 계획이다. 스노우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0일에는 배우 장근석과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는 여행이 진행되기도 했다. 15일에는 아이돌 그룹인 B1A4와 비투비 등이 참여하는 공연도 열린다. 17일에는 전자댄스뮤직(EDM)과 ‘치맥(치킨과 맥주)’ 파티를 결합한 스키 페스티벌도 열린다.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 상품은 중국 대체시장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류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한류 팬들의 한국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스타 팬미팅 상품은 2016년 632명이 참여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6740명이 참여해 1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8만 명을 유치했던 K팝 콘서트 역시 올해 8개의 상품을 기획해 총 1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의 촬영지가 주로 지방에 조성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지역 관광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유 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마 촬영지의 관리가 소홀한 점, 관광객을 끌어들일 새로운 콘텐츠가 부족한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도 “한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관광 자원화 해 인바운드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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