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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기자, 웨이보에서 ‘검색 금지’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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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기자, 웨이보에서 ‘검색 금지’된 이유는?

뉴스1입력 2018-03-14 17:59수정 2018-03-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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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없는 질문’에 경멸스러운 눈초리…中누리꾼 환호
중국 경제지 이카이(YICAI) 소속 기자 량샹이(北京兩) 기자(왼쪽). 출처=중국 CCTV 갈무리© News1

중국에서 한 여성 기자의 이름이 소셜미디어 검열 대상에 올랐다. 중국 당국 관계자들에게 하나마나한 질문을 한 동료 기자를 지적하듯 눈동자를 굴리고 조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경제지 이카이(YICAI) 소속 기자 량샹이(北京兩)는 이날 오전 의회 기자회견에서 친정부적이고 형식상에 불과한 질문을 던지는 타 매체 기자를 경멸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봤다.

량씨의 옆자리에 앉은 타 매체 기자는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관계자에게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얻은 해외 부동산을 어떻게 관리할 예정인지 물었다.

45초가량 길게 이어진 ‘알맹이 없는’ 질문을 듣던 량씨는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며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은 중국 관영 CC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량씨의 눈초리를 두고 “국가가 두려워 감히 그렇게 하지 못했던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찬사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내용이 부족한데다 긴 질문이다. 량 기자에게 공감한다”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이 량 기자의 표정을 따라하고 있다.(출처=9뉴스) © News1

중국의 소셜미디어에는 그를 흉내내는 패러디가 쏟아졌다. 량씨의 모습을 캡처한 사진과 비디오 클립도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는 곧 검열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같은 날 오후 웨이보 등에서 량씨의 이름을 검색하는 것도 금지됐다.

현재 중국 2018년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은 중반을 넘어섰다. 언론은 량씨가 검열 대상에 오른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전인대가 11일 국가주석의 임기를 ‘2기 10년’으로 제한한 규정을 철폐하는 헌법 개정안을 채택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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