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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방카 배려해 ‘코셔’ 만찬…코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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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방카 배려해 ‘코셔’ 만찬…코셔란?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2-23 14:02수정 2018-02-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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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을 위해 전통 유대 식사법인 '코셔'(Kosher)에 맞춘 만찬을 대접한다.

'코셔'는 정통 유대인들이 율법에 의해 식재료를 선정하고 조리한 음식이다.

유대인들이 '코셔'를 지키는 이유는 성서에 나오는 선과 악,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코셔를 통해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을 서로 연결해 단합시켜주는 고리 역할을 해준다는 믿음 때문이다.

보통 발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하는 짐승(소·염소·양 등)을 코셔로 분류한다. 예를 들면 발굽이 갈라져 있지만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 돼지는 코셔에 해당되지 않는다.

식용으로 허용된 동물의 우유 및 유제품은 코셔에 해당된다. 해산물 가운데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만 허용된다. 갑각류와 조개류는 제외된다.

또 코셔에만 볼 수 있는 엄격한 기준도 있다. 바로 육류와 유제품은 함께 먹지는 않는 것이다. 예로 들어 치즈버거는 먹을 수 없다.

이방카 고문은 유대인인 지금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결혼 전 기독교에서 유대교로 개종해 코셔 식단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는 이방카 고문을 배려해 만찬 메뉴에서 갑각류, 회 등의 요리를 제외했다. 또한 육류도 뺐다.

전채요리는 3년 숙성 간장 특제소스로 버무린 '연근 배 샐러드'가 준비되고, 죽 요리로는 옥광밤과 대추를 갈아 만든 '대추 황률죽'이 나온다. 이어 제주도산 금태를 바삭하게 구워 된장 소스를 곁들인 '된장소스 금태 구이'가 제공된다.

메인요리로는 황토 맥반석 숙성고에서 숙성시킨 쇠고기 갈비를 참숯불에 구운 '갈비 구이'와 국산 콩으로 만든 손두부를 특제 양념장에 재워 참숯불에 구운 '두부 구이'가 테이블에 오른다.

또 가을에 수확한 김포 금쌀을 당일 도정해 지은 밥과 제철 나물, 청포묵 등이 더해진 비빔밥과 콩나물국이 준비된다.

후식은 신선한 딸기를 익혀 만든 졸임과 딸기 주스로 만든 젤리, 딸기로 만든 얼음과자다. 여기에 제철에 수확한 유자로 청을 만들어 2년 숙성해 깊은 유자향이 일품인 유자차가 곁들여진다.

주전부리로는 고구마 부각과 말린 대추, 귤칩, 산청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만든 곶감 말이, 호두튀김 등이 나온다.

이날 만찬주는 충북 영동 산 백포도주 '여포의 꿈'과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 산 적포도주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고문은 방한 첫날인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갖고, 25일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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