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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파’ 스벤 크라머, 관객 향해 ‘상패’ 던져 논란…“한국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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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파’ 스벤 크라머, 관객 향해 ‘상패’ 던져 논란…“한국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2-22 13:57수정 2018-02-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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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벤 크라머 인스타그램

사진=스벤 크라머 인스타그램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스벤 크라머(32)를 포함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한 행사에서 상패를 던져 현장에 있던 관객이 부상을 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일자 스벤 크라머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크라머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팬 여러분. 어제 저녁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우리팀을 대표하여 부상당하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네덜란드 빙상팀과 저를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셨는데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겨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1일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팀추월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와 하이네켄에서 마련한 강릉 한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네덜란드 선수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상패를 받았고, 이 상패는 선수 4명이 함께 들 정도로 상당한 크기였다.

이들은 함께 상패를 들며 자축을 했고, 자신들이 받은 상패를 팬들에게 건네는 과정에서 상패를 던지다시피 넘겼다.

이후 현장에 있던 한 관객이 경호원들에게 부축된 채 현장을 나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고, 현장에서 상패에 맞아 부상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해당 글에는 “손 떨려서 자세히 길게는 못 쓰지만 크라머가 굉장히 두꺼운 상패를 던졌는데 제가 그걸 맞았다. 피가 폭발하는 것처럼 얼굴을 다 뒤덮었고 거기 가드가 안아서 어느 방으로 옮겼다. 1시간이 지났는데 전 아직 꿰매지도 못했고, 아무도 안 온다. 어떡하냐. 강릉 모 병원에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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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네덜란드 선수들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고 특히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던 크라머를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크라머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이승훈과 함께 메달을 딴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종종 한국어로 된 글을 게재하며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해왔다. 또한 이승훈을 비롯해 이상화와의 친분까지 있어 대표적인 ‘친한파’ 선수로 불리며 많은 호감을 샀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전을 앞둔 이상화의 어깨를 다독이며 응원을 건네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한국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때문에 크라머의 이러한 부주의한 행동에 많은 이들이 특히나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패’ 논란이 불거진 후 크라머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를 비판하는 국내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크라머가 한글 사과문을 직접 게재했으나 크라머를 향한 부정적인 반응은 계속되고 있다.

평소 한국 팬들과 한국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표현해왔던 크라머였기에 일부 팬들은 그의 사과에 “이렇게 사과해줘서 다행이네요”, “스벤 힘내요. 사과 고마워요”, “남은 경기 힘내세요” 등 유해진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반응에 일각에서는 “사과는 당연한건데 뭐가 고맙다는 건지”, “스벤 지지하는 사람 명예 네덜란드인이냐”, “가해자 쉴드” 등이라며 지적했다.

한편 크라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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