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컬링, 세계 1·2·4·5위 다 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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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1위… 4강진출 바짝 다가서

스킵(주장) 김은정(28)은 승리를 확정지은 뒤 관중석을 향해 당당히 거수경례를 했다. 환한 미소를 짓는 캡틴을 향해 2349명의 홈팬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팀 킴’ 한국 여자 컬링이 강호들을 연파하며 단독 1위까지 뛰어올랐다. 매 경기 스톤보다 더 단단해 보이는 팀워크에 외국 선수들은 “로봇과 싸운 느낌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6으로 눌렀다. 세계 랭킹 8위 한국은 세계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 2017 겨울 아시아경기 금메달 중국(세계 랭킹 10위)을 꺾은 데 이어 유일하게 패배를 모르며 5연승을 질주하던 세계 5위 스웨덴마저 제쳤다.

이로써 한국은 5승 1패를 기록해 이날 일본(5승 2패)에도 4-5로 패한 스웨덴(5승 2패)을 제치고 선두 자리까지 나서 예선 성적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 바짝 다가섰다.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4위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돼 메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한국은 20일 세계 랭킹 7위 미국과 맞붙는다.



강릉=정윤철 trigger@donga.com·박은서 기자
#컬링#평창올림픽#예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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