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충돌한 이란 여객기 탑승자 65명 전원 사망…1명 미탑승 뒤늦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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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9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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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륙한지 약 50분 만에 산에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이란 국내선 여객기에 승객 1명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날 이란 국영TV IRNA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희생된 승객은 당초 66명으로 알려졌으나, 탑승 예정이었던 승객 1명이 탑승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 되면서 사망자는 승객 59명, 승무원 6명 등 총 65명으로 최종 집계 됐다.

사고기인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께 테헤란을 출발해 남서부 야수즈로 향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륙한지 불과 50분 뒤 였다.

이후 여객기는 목적지 야수즈에서 가까운 자그로스 산맥의 데나 산(해발 4400m)산에 충돌해 부서진 것으로 확인됐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강 시도 중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기종은 1993년에 제작한 프로펠러 여객기로, 기체 노후화도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여객기는 3주 전에도 테헤란의 공항을 이륙했다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한 적이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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