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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문 떨어져 나간 여객기, 승객들 ‘덜덜’…“바람 밀려들어와,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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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문 떨어져 나간 여객기, 승객들 ‘덜덜’…“바람 밀려들어와, 끔찍”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2-09 14:38수정 2018-02-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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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나이지리아에서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직후 비상문이 갑자기 떨어져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나이지리아, 영국 B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나이지리아 민간 항공사인 다나항공의 여객기가 7일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출발해 수도 아부자의 은남디아지키웨국제공항에 착륙한 직후 발생했다.

활주로에 내려 주기장(駐機場)으로 이동하던 여객기에서 갑자기 비상문 한 개가 떨어져 나간 것. 인명피해는 보고 되지 않았다.

탑승객들은 여객기가 지상에서 이동하던 중 비상문이 떨어져나가자 공포에 떨었다.

탑승객 다포 산워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달리던 중 ‘휙’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바람이 밀려들어왔다. 끔찍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트위터

항공사 측은 탑승객 중 누군가가 비상문을 건드렸다는 입장이다. 내부에서 일부러 열려고 하지 않는 한 비상문이 떨어져 나갈 수 없다는 것.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 여객기의 비상 출입구 문은 압력에 의한 플러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승객 혹은 승무원이 만지거나 일부러 열려고 하지 않는 한 떨어질 수 없다”며 “엔지니어들이 나이지리아 민간항공국과 함께 조사했지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승객들의 주장은 다르다.

다포 산워는 “바닥 패널이 떨리고 소음이 심했다. 난 비상문 걸쇠가 헐거워져서 덜렁거리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문을 당겼다고 주장하지만 모두가 이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승객들에게 영상이나 사진도 못 찍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승객 올라 브라운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행 내내 (문이) 덜컹거리는 소리를 들었느냐?”면서 “나사가 풀린 것 같았다. 그냥 떨어져 나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BC는 나이지리아의 항공 안전 문제가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2012년 다나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라고스 인구 밀집지로 추락해 153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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