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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늙었다…라이징선 정현, 페더러와 격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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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늙었다…라이징선 정현, 페더러와 격돌 가능성

뉴시스입력 2018-01-24 15:21수정 2018-01-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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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페더러-20위 베르디흐 승자와 26일 4강전
페더러 만나면 첫 맞대결

정현(22·한체대·삼성증권 후원·58위)의 다음 상대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2위)가 될 것인가.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97위)을 3-0(6-4 7-6<7-5> 6-3)으로 완파했다.

메이저 대회 사상 첫 4강 신화를 쓴 정현의 다음 상대가 누가 될는지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로저 페더러-토마시 베르디흐(33·체코·20위)가 맞붙는 또 다른 8강 경기로 시선이 쏠린다.


정현의 4강전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5시30분에 예정됐다. 페더러-베르디흐 전 승자가 정현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상대 전적은 19승 6패로 페더러가 월등히 앞서 있다. 2014년 이후 베르디흐를 상대로 8연승을 기록 중인 페더러가 정현의 다음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등 각 종목에서 황제 칭호가 붙은 선수는 업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페더러도 마찬가지다. 커리어 통산 19차례의 그랜드슬램 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등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통산 95승은 지미 코너스(미국)의 109승에 이어 역대 2위다.


16강에서 정현에게 패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에 이어 세계 테니스 사상 두 번째로 상금 1억 달러(1억1188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우리 나이로 서른여덟이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실력으로 세계 테니스를 호령하고 있다.

호주오픈에서만 5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도 36세의 나이로 라파엘 나달(스페인·1위)을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키는 정현(188㎝)보다 3㎝ 작지만 빈틈이 없다. 이번 대회 8강에 오르기까지 치른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든 경기를 3-0으로 장식했다.

최대 라이벌인 나달이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6위)와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하며 페더러의 우승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정현은 그 동안 테니스 무대에서 페더러를 한 번도 상대해보지 못했다. 둘의 대결이 성사되면 정현의 2014년 프로 입문 후 첫 맞대결이다. 경험이나 실력 등 모든 면에서 페더러가 월등히 앞선 것이 사실이다. 정현은 페더러의 상대가 되기에 한참 부족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단, 어디까지나 이 대회 전까지만 놓고 봤을 때의 이야기다. 정현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계 톱10 이내 선수를 꺾은데 이어 자신의 우상마저 뛰어 넘었다.

매 경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정현이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제 아무리 황제라 할지라도 정현을 쉽게 볼 수 없다.

한편, 또 다른 4강 상대가 될 수 있는 베르디흐 역시 통산 13승의 경험 많은 선수다. 정현은 베르디흐와 2015년과 지난해 두 차례 대결해 모두 패했다.

두 선수 중 누가 올라와도 버거운 상대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쉽게 물러설 정현은 아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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