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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약칭, 남북 모두 고려해 ‘KOR’ 대신 ‘COR’로 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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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약칭, 남북 모두 고려해 ‘KOR’ 대신 ‘COR’로 절충

양종구 기자 , 동정민 특파원 입력 2018-01-22 03:00수정 2018-03-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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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창 단일팀 합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예상보다 많은 북한 선수단을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20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밝힌 스위스 로잔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 규모는 선수 22명에 임원(코치 포함) 24명 등 총 46명이다. 당초 10명의 선수와 그와 같은 비율의 임원 10명 등 20여 명으로 구성될 것이란 전망보다 큰 규모다.

북한 선수들은 5개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 먼저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 단일팀 엔트리는 35명이 됐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는 렴대옥-김주식 조가 출전한다.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내줬지만 IOC는 렴-김 조의 출전 자격을 회복시켜 줬다.

쇼트트랙에서는 남자 1500m의 정광범과 500m의 최은성이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남자 한춘경 박일철, 여자 리영금 등 3명이, 알파인스키에서는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여자) 등 3명이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었다. 알파인스키의 경우 북한 선수들의 수준을 감안하고 부상 위험 등을 고려해 기술 종목인 회전, 대회전에만 출전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남북 공동 입장
남북한은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 과거 한반도기의 영토 표시로 논란이 많아 이번에는 제대로 그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처음엔 한반도기에 한반도와 제주도만 포함됐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때 울릉도를 그려 넣었다가 양측 합의에 어긋나 수정액으로 지우기도 했다. 2003년 아오모리 겨울아시아경기 땐 울릉도와 독도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 독도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개최국 일본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2006 도하 아시아경기 땐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가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기수는 남북에서 1명씩 선정된다. 공동 입장 기수는 그동안 ‘남녀북남’ ‘남남북녀’로 대회마다 서로 엇갈렸다. 가장 최근에 공동 입장했던 2007년 창춘 겨울아시아경기에선 남측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 북측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 기수였다. 이런 관례에 따라 평창에서는 남남북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경기 땐 국가 대신 ‘아리랑’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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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제외한 남북 선수들은 각 국기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에 출전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단일팀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KOR, 북한은 DPRK를 썼다. IOC는 이 두 축약어로는 두 국가명을 모두 담을 수 없어 고려시대 이후 한민족 국가를 지칭했던 프랑스어 ‘COREE’에서 단일팀 명칭을 찾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남북 공동 입장
바흐 IOC 위원장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올림픽 스포츠 통합의 힘을 보여주는 위대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 올림픽 개막 8일 전인 2월 1일까지 남한으로 내려와 강릉과 평창에 마련된 올림픽선수촌에 입소해 올림픽 경기를 치른다. 출전 선수 22명 전원은 IOC 대회 도핑검사를 받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로잔=동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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