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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정부, 北대사관 직원 2명 추방…‘이유’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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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정부, 北대사관 직원 2명 추방…‘이유’는 따로 있다?

뉴스1입력 2018-01-17 16:14수정 2018-01-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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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산조직과 테러 모의” 보도…진위 관심
북한 인공기(자료사진) © News1

페루 정부가 지난달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 2명의 추방을 결정한 것은 ‘테러’ 모의에 관여했기 때문이란 보도가 나와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배’는 17일 페루 외교 소식통을 인용, 현지 경찰이 지난해 리마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의 ‘아동 성추행’ 의혹에 관한 제보를 받고 관련 조사를 벌이던 중 이들이 페루 공산당 산하 단체 ‘붉은 조국’(PR)과 접촉해온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포배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북한 대사관 직원과 PR 조직원들 간의 전화통화를 도청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리마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에 대한 습격 계획을 세우고, 심지어 살해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페루 외교부가 지난달 22일 북한 대사관의 박명철 1등 서기관과 지혁 3등 서기관 등 2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 인물)로 지정해 ‘15일 내 추방’을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수사 내용과 관련이 있다는 게 인포배의 설명이다.

페루 외교부는 당시 성명을 통해 박 서기관 등의 추방 결정 사실을 알리면서 “북한의 계속 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문제 삼는 동시에 “(박 서기관 등이) 공식 임무와 양립할 수 없는 행동들을 수행한 사실이 증명됐다”고 밝혔었다.

박 서기관은 작년 9월 페루 정부가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김학철 대사를 추방한 뒤 사실상 대사관 업무를 관정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포배는 페루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 “박 서기관 등이 추방 시한에 맞춰 지난 12일 페루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미 대사관 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다만 PR의 롤란도 브레냐 사무총장은 페루 파나메리카나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 모의 보도와 관련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전화로 그런 걸 계획할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브레냐 총장은 “개인적으로 북한에 가본 적도 있고, 과거엔 북한 대사관의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등 우호관계를 맺어왔지만 최근 수년 간은 그럴 기회가 없었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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