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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 조현준 효성회장 檢 출석…文정부 첫 대기업 총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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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 조현준 효성회장 檢 출석…文정부 첫 대기업 총수 소환

뉴스1입력 2018-01-17 09:26수정 2018-01-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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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집안 문제로 물의 죄송…성실히 조사 받겠다”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회장이 17일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2018.1.17/뉴스1 © News1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문재인정부 들어 대기업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조 회장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김양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9시24분쯤 굳은 표정으로 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조 회장은 이번 정부 들어 대기업 총수로서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과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부실계열사 지원 혐의 관련해서는 “집안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들어갔다.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은 2014년 7월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그룹 효성중공업PG 사장이 친형인 조 회장을 계열사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제기됐다.

이에 앞서 2014년 6월 조 전 사장은 효성그룹 계열사인 트리니티에셋 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의 최현태 대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전 사장은 당시 고발장을 통해 트리니티에셋이 조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66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조 회장은 미인대회 출신 등을 허위 채용해 급여 수천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지난해 7월27일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과 장남 조현준 회장, 차남 조현문 전 사장을 비롯해 효성 사내이사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이들이 효성 사내이사와 주주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계열사인 갤럭시아포토닉스 주식 약 545억원어치를 인수했다며 업무상배임죄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들은 효성에게는 막대한 투자를 하게 하는 한편 자신들은 아무런 출자를 하지 않고 배정된 신주를 전량 실권했다”며 “효성에게는 손해를 끼치고 갤럭시아포토닉스 및 자신들이 이익을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들이 획득한 이익의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초 효성그룹 관련 사건을 3차장 산하의 특수4부에 배당해 수사를 해왔다. 그러나 특수4부가 국정농단 사건 특별공판부로 재편되면서 효성 사건은 2017년 9월 조사2부로 재배당됐다.

이후 효성 관련 수사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17일에는 효성 본사를 비롯해 효성 관계사 4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효성그룹 건설부문 박모 상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하지만 조 회장의 측근으로 위장회사를 이용해 효성그룹과의 거래에서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모씨에 대해서는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신병 확보에 실패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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