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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부성애’…15㎞ 떨어진 학교 다니는 세 아들 위해 홀로 8㎞ 산길 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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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부성애’…15㎞ 떨어진 학교 다니는 세 아들 위해 홀로 8㎞ 산길 닦아

뉴시스입력 2018-01-12 19:10수정 2018-01-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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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지극한 마음이 8km에 달하는 길을 만들어냈다.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한 남성이 곡괭이 한 자루와 망치, 끌, 쇠지렛대만으로 지난 2년 간 8㎞에 이르는 도로를 닦았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5살의 잘란드하 나야크라는 이 남성은 학교에 다니는 세 아들이 좀더 자주 그리고 편하게 집으로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일에 매달렸다.

나야크가 살고 있는 굼사히 마을과 아들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는 풀바니 마을은 약 15㎞ 떨어져 있지만 교통편도 없어 산길로 걸어다니려면 어른이라도 최소 3시간 넘게 걸린다. 사실상 아이들로선 통학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나야크의 아이들은 주중에는 학교가 있는 풀바니에서 생활하다가 주말이나 명절 등에만 굼사히 마을로 부모를 만나러 왔다.

나야크는 아이들과 좀더 자주 만나기 위해 직접 길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지난 2년 간 매일 새벽 길을 닦는 작업에 나섰다. 낮에는 생계를 위해 야채 행상을 했고 저녁이면 또 다시 길을 닦는 일에 매달렸다. 망치와 끌로 바위를 부수고 쇠지렛대와 곡괭이로 바위를 치우며 길을 닦았다. 그렇게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일한 끝에 8㎞에 이르는 도로가 오직 나야크 혼자만의 힘으로 생겼다.

이러한 나야크의 노력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아 이번달 초 오디샤주의 ‘뉴스 월드’에 소개됐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나야크가 길을 닦는 사연이 전해지자 오디샤주 정부가 나머지 7㎞의 도로는 주정부에서 완공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나야크는 나머지 7㎞의 도로를 내는데 3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주정부의 약속으로 추가 노력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지방행정관 브룬다 D는 “나야크의 큰 감명을 주었다”며 “그가 지난 2년 간 기울인 노력과 시간은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나야크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나야크의 사연은 비하르주에서 22년에 걸쳐 42㎞에 이르는 도로를 혼자 힘으로 닦은 다시랏 만지의 이야기에 비유되곤 한다. 만지는 자신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해주던 아내가 부상을 당하자 혼자서 산길을 닦았으며 그 사연이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2007년 사망한 만지는 이로 인해 ‘산의 남자’(mountain man)이라 불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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