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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21일 귀국…공들이는 안철수·보조 맞추는 호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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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21일 귀국…공들이는 안철수·보조 맞추는 호남계

뉴스1입력 2017-12-16 09:05수정 2017-12-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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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 문제 내홍 겪는 국민의당 ‘아전인수’
孫측 “제3의 아이디어로 당 깨지 않고 외연확대 쪽”
손학규 전 대표 © News1

손학규 전 대표가 오는 21일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국민의당 내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통합론자’이자 ‘개헌론자’인 손 전 대표의 힘을 빌어 각각 통합 추진에 탄력을 받거나, 통합 추진을 저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는 스탠퍼드대 객원 교수 활동을 위해 지난 10월 초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국의 시각을 점검하고, 4차 산업혁명의 진행과 우리나라의 먹거리 문제 등을 고민했다.

그가 귀국 후 정치활동을 재개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는 각각 아전인수(我田引水)식 관측을 내놓고 있다.

통합 찬성파인 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손 전 대표께서는 출국 전 통합해야 된다는 입장을 주변에 강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손 전 대표가 통합추진위원장이나 통합 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주신다면 통합파 의원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겠다”고 했다.

손 전 대표의 귀국일이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통합 선언이 점쳐지는 즈음이라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다. 손 전 대표는 지난 5·9 대선 전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에 준하는 연대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안 대표는 손 전 대표와 가까운 이찬열 의원을 만났으며, 손 전 대표의 귀국일에 공항을 마중나가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반면 통합 반대파 측은 “손학규 비대위원장을 세워 통합 명분을 만들려는 것 같다”며 “손 전 대표가 총알받이를 하겠나”라고 봤다.

이어 “손 전 대표와 안 대표는 코드와 결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대파인 평화개혁연대(평개연)와 당을 구하는 초선의원(구당초)은 지난 14일 손 전 대표의 지향점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지금 국민의당이 통합 추진을 할 때가 아니라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는 손 전 대표의 관심사다. 국민주권개혁회의 활동을 통해 개헌 전도사로 활동한 손 전 대표를 앞세워 개헌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남을 지역구로 한 박주선·박준영·황주홍·김동철 의원도 국민의당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손 전 대표 측은 “손 전 대표가 원칙적으로는 통합론자니깐, 당을 깬 후 한편에서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어수선한 국면을 봉합해서 당을 정상적으로 원위치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제3의 아이디어를 내서 당을 깨지 않으면서도 외연을 확대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전 대표는 귀국일 지지자들과 영종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이후 서울 자택에서 머물며 정국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 측근들 사이에서는 그의 정치 재개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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