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억 달러 M&A 실탄 마련 추진…내년 2월 싱가포르 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5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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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글로벌 인수합병(M&A)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800억 원)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15일 이사회를 마친 뒤 “내년 2월 초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카카오 주식 754만6520주를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글로벌 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해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확보한 자금을 모바일 기반의 게임·웹툰·음악·동영상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M&A에 투자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성장성·수익성이 담보된 업체 중심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했던 역대 최대 M&A는 2016년 초 음원 플랫폼 기업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1조8700억 원에 사들인 거래였다. 로엔엔터는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갖고 있는 곳으로 현재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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