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제1야당 패싱땐 들개처럼 싸울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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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뒤 첫 원내대책회의 열어 “첫사업으로 사법개혁위 만들겠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처음 열린 1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첫 사업으로 사법개혁위원회(가칭)를 만들어 대법원장의 과도한 인사권 남용은 물론이고 사법부 전반에 대한 개혁 의지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홍준표 대표가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당 차원의 기구인 ‘사법개혁추진단’으로 할지, 원내 기구인 ‘사법개혁위원회’로 할지 홍 대표와 조율할 계획이다. 사법개혁추진단은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 핵심 기관인 법무·검찰을 견제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주광덕 의원이 공동 단장을 맡는다. 한국당은 또 원내 전략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 의원이 상황실장을 맡는다.

김 원내대표는 강력한 대여 투쟁을 위해 ‘들개’를 자처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을 의도적으로 패싱하고 손쉬운 국민의당과 소위 뒷거래를 통해서 (정국을) 끌고 간다면 한국당은 거센 모래벌판,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처럼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김성태#제1야당#패싱#취임#원내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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