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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국무장관 역할 즐기는 법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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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국무장관 역할 즐기는 법 배우고 있다”

뉴시스입력 2017-12-13 09:13수정 2017-12-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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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북핵 문제 외교적 해법 강조 등 트럼프와 다른 견해 제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경질설과 관련해 미국의 최고 외교관으로서 그의 역할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정가 안팎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과의 불화로 이른바 ‘렉시트(Rexit)’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틸러슨 장관은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미 국무부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보라, 이것은 힘들 일이다. 나는 어떻게 누군가 죽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몇 가지 사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러시아가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에 간섭했다는 과거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선 당시 러시아의 간섭은 없었고, 자신이 당선된 것은 러시아 개입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 첫해에 외교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외교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고, 그것은 외교가 작동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판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한 것 등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이어 군사력이 아니라 평화적으로 북한 위기를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대화는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해 군사행동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란 핵협정과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란 핵협정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서 얻은 이익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 국무부 재편과 관련, 그동안 계획 단계에 있던 게 구현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이메일 시스템 전환이나 보안 통관 절차 간소화 등을 포함해 앞으로 수개월 내에 취해질 몇 가지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또 일부 대사관 폐쇄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로마와 같은 일부 외교공관은 축소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이날 틸러슨 장관에게 답변을 요구한 질문들 중 일부는 사전 검열을 거쳤고, 틸러슨 장관은 타운홀 미팅에서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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