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배부 SNS 인증, ‘희비 교차’…‘전 영역 1등급’ vs “노답”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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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2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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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 배부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지난달 23일 시행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표가 12일 오전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되자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오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성적표를 전국 수험생 53만1327명에게 배부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3만1327명으로 재학생 39만8838명, 졸업생 13만2489명이다. 성적표에는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점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낸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지면 낮아진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면 표준점수가 9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표준점수가 90점 아래인 수험생 비율이 전체의 80%라는 뜻이다.이 수험생은 상위 20%에 들었다는 얘기다.

등급은 수험생의 영역별·선택과목별 성적을 9개의 등급(1∼9등급)으로 나눠놓은 것으로,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 2등급은 상위 4~11%, 3등급은 상위 11~23%, 9등급은 최하위 4%다.

떨리는 마음으로 수능 석정표를 받아든 수험생들 중 일부는 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기쁨을 표하기도, 아쉬움과 속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의대가 목표인 재수생이라고 자신을 밝힌 인스타그램 아이디 ‘yonsei_****’는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자신의 성적표를 공개하며 “과탐 백분위가 좀 아쉽네요ㅠㅅㅠ 그렇지만 마킹한 대로 나온 것에 감사합니다! 이제 수시 기다리고 정시 원서 접수해야겠네요”라고 적었다.

이에 댓글란에는 “와 리스펙트입니다” “의대는 프리패스할 성적 아닌가요” “너무 멋있으세요” “저도 내년엔 저런 성적표 받았으면 좋겠네요” “핵멋” 등 축하글들이 이어졌다.

‘_yeo****’도 “수능성적표 나왔다 ㅋㅋㅋㅋ 수고했다”라는 글과 함께 세계사 2등급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공개해 부러움을 샀다.

‘hyeonjin_****’는 “수학 3점 하나 실수로 틀려서 88에서 85나와서 놀랐는데 다행히 영어에서 2가 나왔네요ㅜㅠ 진짜 감사합니다”라고 안도했다.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고 좌절한 수험생들도 많았다. 이들은 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공개하며 “노답” “망했다” “영어 빼고 다 망한 첫 수능”이라고 탄식했다.

한편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면서 정시 원서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된다. 일반대는 내년 1월6~9일, 전문대는 내년 1월6~16일 진행된다.

일반대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은 2월6일,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1일이다. 추가등록은 2월27일 마감된다.전문대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6일, 등록기간은 2월7~9일, 등록마감 기간은 2월10~28일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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