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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교장 물러나라” 학부모들 ’등교 거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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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교장 물러나라” 학부모들 ’등교 거부‘ 시사

뉴스1입력 2017-11-24 17:24수정 2017-11-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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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교 학생·학부모·교사에 ‘탄핵’된 교장
징계 감경으로 20일부터 학교 다시 출근
'진달래(진짜 달래면 줄래) 교장' 복직에 항의하는 인천 계양구의 양촌초등학교 학부모들이 24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24/뉴스1 © News1

‘진달래(진짜 달라면 줄래) 교장’의 복직에 반발한 학부모들(뉴스1 11월 21일 보도)이 인천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인천 계양구의 양촌초등학교 학부모들은 24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성희롱 교장의 학교 복귀를 반대한다”며 “지금 학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공존하는 비상식적 학교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이 대안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학교 교장 A씨는 올해 8월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시교육청 징계위원회가 배제징계(해임) 처분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순 학교 회식자리에서 여교사들에게 자신이 이른바 ‘방석집’에 간 이야기를 하고 ‘진달래 택시 오행시’를 알려 주겠다며 “진짜 달라면 줄래? 택도 없다 XX놈아”라고 말한 사실이 시교육청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A씨는 조퇴·병가 등을 내는 교직원에게 “근무평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학부모들에게는 “비전문가인 학부모가 어떻게 전문가인 교사를 평가하느냐”고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12월 이 학교 교감을 포함한 교직원 38명 전원, 학생140명, 학부모 292명이 “교장을 처벌하고 교체해 달라”고 제기한 민원을 통해 드러났다.

하지만 A씨는 시교육청의 해임 처분에 불복,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청구해 해임처분이 ‘정직 3월’로 감경됐다.


징계 시점이 지난 8월이다 보니 정직 기간이 만료돼 지난 20일부터 양촌초교로 다시 출근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야 할 A교장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돌아와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에 다른 학교로 이동하겠다는 말 한마디로 눌러 앉았다. 기가 차고 소름 끼친다”고 했다.

이어 “지금 A교장은 자신이 정신과를 다니고 약도 먹는다며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자신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행정적 절차만 따지지 말고 상식과 양심적 판단으로 우리 아이들과 A교장을 분리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에서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등교거부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직후 학부모들은 박융수 교육감권한대행과 간담회를 갖고 시교육청이 해결방안을 찾아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비정기 전보’를 통해 내년 3월 A씨를 다른 학교 교장으로 보내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해왔다.

박 권한대행은 “시교육청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학부모들에게 연락 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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